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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도서

이재명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 내란의 밤부터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까지

by echopresso2030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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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 내란의 밤부터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까지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25년 4월 15일 출간한 책으로, 2024년 12월 3일 '내란의 밤'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까지의 역사적 순간과 이재명의 인생, 정치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재명이 8년 만에 펴낸 단독 저서로, 국민이 중심이 되는 정치와 '기본사회'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이재명, 소년공에서 대선 후보까지

이재명은 1964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가난으로 초등학교 졸업 후 성남시 상대원동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일했습니다. 야구 글러브 공장에서 일하다 프레스에 왼쪽 팔뚝이 찍히는 산업재해를 입어 장애등급(6급) 판정을 받았고, 열일곱 살 시절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죽을 힘으로 살자'는 각오로 1년 만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1982년 중앙대학교 법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했습니다.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인권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로 활동했으며, 2006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과 2014년 성남시장, 2018년 경기도지사를 역임했고,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습니다. 2024년 1월에는 부산 방문 중 흉기 테러를 당해 생명이 위협받았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습니다.

🟧『결국 국민이 합니다』의 구성과 주요 내용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목숨을 내놓다: 12·3 내란의 밤
  2. 내란 진압: 국민은 위대했다
  3. 나의 정치인생, 정치철학
  4. 회복과 성장, 다시 대한민국
  5. 결국 국민이 합니다

책에는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었을 때 이재명이 국회로 달려가며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게 된 이유, 국회 담을 넘고 본회의장으로 진입하기까지의 과정, 비상계엄 해제안 가결, 미국의 오판을 막기 위한 물밑 접촉,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후 '응원봉 집회'에서 흘린 눈물까지 역사적 순간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또한 이재명의 소년공 시절부터 인권변호사, 정치인으로 성장해온 인생 이야기와 당대표직에 대한 소회,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고민도 솔직담백하게 담겨 있습니다.

🟦 핵심 메시지와 정치철학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제목 그대로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 국민이 합니다"라는 문장에 집약되어 있습니다. 이는 이재명이 늘 가슴에 새기고 다니는 경구이자 다짐으로, 국민이 정치의 주체라는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책에서 이재명은 "산업화 30년, 민주화 30년을 넘어 기본사회 30년을 준비할 때"라며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삶'이 아니라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적 대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초과학기술 신문명이 불러올 사회적 위기를 보편적 기본사회로 대비해야 한다"며 "주거, 금융, 교육, 의료, 공공서비스 같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기본적 삶을 우리 공동체가 함께 책임짐으로써 미래 불안을 줄이고 지속 성장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회복과 성장'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희망을 만들고, 갈등과 대립을 완화하려면, 둥지를 넓히고 파이를 키워야 한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 성장'이 바로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이라고 말합니다.

🟥 12·3 내란에 대한 기록과 역사적 의미

책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2024년 12월 3일 '내란의 밤'에 대한 상세한 기록입니다. 이재명은 "5·18 광주의 계엄이라는 과거가 12·3 비상계엄이란 현재를 도운 것"이라며 "목숨을 내놓고 민주주의를 지킨 1980년 광주의 시민들이 있었기에 2024년 12월 3일 내란의 밤에 국회로 향하는 장갑차 앞을 가로막은 시민들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또한 비상계엄 당시 미국 측의 '불법 비상계엄' 공식 입장을 끌어내기 위해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였다는 사실도 공개합니다. 위성락 의원에게 미국과 가교 역할을 부탁하고, "미국 정부에 불법 비상계엄으로 인해 한미동맹의 가치가 훼손되면 안 된다는 것을 전해달라"고 명확한 지침을 내렸다고 합니다.

 

한편, 비상계엄 반대와 탄핵에 찬성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도 "여권 내에서 입장이 난처할 수도 있는데 비상계엄 반대와 탄핵 찬성이란 어려운 결단을 했으니 역사에 남을 만한 헌신을 한 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사회적 반응과 베스트셀러 등극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출간 직후 큰 관심을 받았으며, 2025년 5월 기준 7만 부 이상 판매되어 베스트셀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특히 4월 29일부터 판매량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이재명 후보의 여러 재판 대응에 필요한 변호사비를 걱정하는 지지자들이 책을 구입해 인세로 도움을 주자는 움직임이 SNS에서 확산된 영향이 큽니다.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관련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이 나온 5월 1일 이후에는 판매량이 급증하여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온라인 서점에서 일판매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일시 품절되는 현상까지 발생했습니다.

 

😊 정치의 주체는 국민, 그 확신의 기록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단순한 정치인의 자서전이나 정치적 선언을 넘어, 대한민국의 중요한 역사적 순간을 기록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이재명은 이 책을 통해 "내란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구해낸 위대한 국민들의 '빛의 혁명'과 우리 민주당의 노력을 기록으로 남겨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출간 이유를 밝혔습니다.

 

"사실 모든 정치적 변화는 겉으로는 권력자들이 만드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언제나 민중이, 대중이 만들어왔다. 국민 여러분이 새로운 변화의 출발점이고,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다. 이 나라의 주인이고, 역사의 주인이다."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정치의 주체는 국민이라는 확신을 담고 있습니다.

 

이재명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한 정치인의 이야기를 넘어, 현대 한국 민주주의의 중요한 순간을 기록하고 미래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저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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