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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도서

세계 최고 미래학자 제이슨 셍커의 '제2차 냉전시대' 분석

by echopresso2030 2025.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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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미래학자 제이슨 셍커의 '제2차 냉전시대' 분석

 

전 세계는 지금 새로운 형태의 냉전에 돌입했습니다.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인 제이슨 셍커는 그의 최신작 '제2차 냉전시대(Cold War Two)'에서 총성 없는 전쟁의 실체와 앞으로 세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급격하게 재편성되고 있는 세계 질서를 분석하고, 기술, 경제, 정보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새로운 형태의 경쟁을 심도 있게 다룬 이 책은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수적인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제이슨 셍커: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학자

제이슨 셍커는 Prestige Economics의 사장이자 The Futurist Institute의 회장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입니다. Bloomberg News에서 27개 카테고리에서 세계 1위 예측가로 선정된 그는 경제 트렌드, 금융 시장, 인공지능, 지정학적 위험, G일하는 미래와 기술에 관한 고품질의 데이터 기반 프레젠테이션을 제공하는 대중 연설가이기도 합니다. 

 

그는 36권의 책과 15권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했으며, 싱가포르 거래소, 런던 금속 거래소, AFP, AICPA, SXSW, CIA, NATO, 미국 연방준비제도 등 다양한 기관에서 1,200회 이상의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제이슨 셍커가 현재 미국 국방성, 국무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동하는 전략 자문가라는 사실입니다. 그의 분석은 일반적인 경제 분석을 넘어 정책 결정자의 사고방식을 반영하고 있어, 그의 책은 단순한 미래 예측서가 아닌 실제 정책 결정자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합니다.

제2차 냉전: 보이지 않는 전쟁의 실체

셍커에 따르면, 지금 전 세계는 제2차 냉전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과거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이념 대결이었던 1차 냉전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그는 "총성이 들리지 않는 보이지 않는 전쟁들"이라고 이를 표현합니다.

 

이 새로운 냉전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적인 핵무기, 미사일, 탱크가 아닌 AI, 희토류, 반도체, 알고리즘이 무기가 된다는 점입니다. 셍커는 "소셜 플랫폼은 여론을 조작하는 정밀 무기가 되었고, 민주주의 국가의 내부 분열을 유도하는 조용한 침공이 진행 중"이라고 진단합니다. 이는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소셜 플랫폼의 선전 선동에 영향을 받는 한국의 현 상황에도 적용됩니다.

미국과 중국: 제2차 냉전의 핵심 축

제2차 냉전의 핵심은 미국과 중국 간의 경쟁에 있습니다. 셍커는 "세계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그들의 각각의 동맹국들 사이의 냉전 투쟁인 Cold War Two® 상태에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경쟁은 무역, 기술, 금융, 공급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중국 관계를 한계점까지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특히 관세와 통상 위협의 전략적 적용은 미국 경제 정책의 초석이 되고 있습니다. 셍커는 이러한 정책이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적대 세력의 경제적 영향에 대응하며, 군사 갈등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에 즈음해 관세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한국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제2차 냉전의 핵심 무기들

셍커가 제시하는 제2차 냉전의 무기들은 기존의 군사적 도구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1. 디지털 정보 조작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여론을 조작하고 민주주의 국가 내부의 분열을 유도하는 정밀 무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고전적인 선전선동과는 달리, 알고리즘을 통해 표적화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사회적 분열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2. 경제적 도구

관세, 무역 제한, 금융 제재 등의 경제적 도구는 제2차 냉전의 주요 무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이러한 도구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하고 있습니다.

3. 기술 우위 경쟁

AI, 반도체, 양자 컴퓨팅, 희토류 등의 첨단 기술 영역에서의 우위 확보는 제2차 냉전의 핵심 전장입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미래의 경제적, 군사적 우위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미래를 위한 전략적 프레임워크

셍커는 이러한 불확실한 시대에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지속(Continuation)', '정체(Plateau)', '붕괴(Collapse)', '변혁(Transformation)'을 제시합니다. 이는 기업의 위기 대응, 정부의 정책 수립, 그리고 군사적 의사결정에까지 적용할 수 있는 미래 전략의 프레임워크입니다.

 

중요한 점은 셍커가 미래를 단일하게 예측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는 미래는 열려있기 때문에 다중 시나리오의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중국의 대만 침공, 북한의 도발, 디지털 철의 장막, 기술 블록화, 에너지 공급의 양극화 등 수많은 변수가 교차하는 이 불확실한 시대에서, 우리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합니다.

 

한국에 대한 시사점

제2차 냉전 시대의 도래는 한국에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는 더욱 복잡한 외교 전략을 요구합니다. 특히 반도체, 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은 제2차 냉전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셍커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단순한 경제적 조치가 아닌 전략적인 결정입니다. 이는 한국이 미국의 정책 변화에 대해 단순히 경제적 관점을 넘어 지정학적 맥락에서 이해하고 대응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결론: 불확실성 시대의 생존 전략

제이슨 셍커의 '제2차 냉전시대'는 단순한 미래 예측서가 아닌,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국가와 기업, 개인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적 지침서입니다. 그는 현실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실을 바꾸기 위한 사고의 프레임을 제시합니다.

 

미래학자로서 셍커의 가치는 단일한 미래 예측이 아닌,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각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대일수록, 우리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각각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제2차 냉전시대'는 미중 경쟁이 심화되는 현 시점에서, 국제 질서의 변화를 이해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통찰을 제공합니다. 특히 한국과 같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하는 국가들에게 이 책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가 제시하는 제2차 냉전 시대의 생존 전략을 통해,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를 좀 더 명확하게 바라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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