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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녹내장 원인, 증상, 예방과 치료법 알아보기 : 증상없이 진행되는 위험한 눈 질환

녹내장 원인, 증상, 예방과 치료법 알아보기 : 증상없이 진행되는 위험한 눈 질환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점차 좁아지고 결국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안과 질환이다. 특히 녹내장은 '시력의 침묵적인 도둑'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초기에 뚜렷한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40세 이상 인구의 약 2~3%가 녹내장을 가지고 있으며,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녹내장의 원인

녹내장의 주된 원인은 안압(안구 내 압력)의 상승이다. 정상적인 눈에서는 방수(눈 안의 액체)가 지속적으로 생성되고 배출되어 안압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하지만 방수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안압이 상승하게 되고, 이 압력이 시신경을 압박하여 손상시킨다.

녹내장의 위험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40세 이상의 연령

가족력 (부모나 형제자매 중 녹내장 환자가 있는 경우)

고도근시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

과거 눈 부상이나 수술 경험

인종적 요인 (아프리카계, 아시아계, 히스패닉계에서 더 흔함)

 

특히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들은 정상 안압에서도 녹내장이 발생하는 정상안압 녹내장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는 안압 외에도 혈액 순환 장애, 자가면역 반응,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녹내장의 종류와 증상👁️‍🗨️👁️‍🗨️

녹내장은 크게 개방각 녹내장과 폐쇄각 녹내장으로 나눌 수 있다.

1. 개방각 녹내장

가장 흔한 형태로, 방수의 배출 통로는 열려 있지만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서서히 안압이 상승하는 유형이다.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진행됨에 따라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주변부 시야 손실 (터널 시야)

어두운 곳에서 시력 저하

색상 구별 능력 감소

대비 감도 저하

2. 폐쇄각 녹내장

방수의 배출 통로가 좁아지거나 막혀서 갑자기 안압이 상승하는 유형이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응급 상황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눈 통증

두통, 메스꺼움, 구토

시력 흐림

눈 충혈

빛 주위의 무지개 같은 달무리

3. 정상안압 녹내장

안압이 정상 범위(10~21mmHg)에 있음에도 시신경 손상이 발생하는 유형이다. 이는 시신경이 정상 안압에도 취약하거나 혈액 순환 문제가 있는 경우에 발생한다.

증상없이 진행되는 위험한 눈 질환 녹내장 원인, 증상, 예방과 치료법 알아보기 :

녹내장이 위험한 이유 ⚠️ 초기 증상이 거의 없음

녹내장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음: 대부분의 녹내장 환자들은 상당한 시신경 손상이 일어날 때까지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시신경 손상은 약 30~40%가 진행된 후에야 시야 결손이 자각된다.

비가역적인 손상: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되지 않는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점진적인 시력 상실: 치료하지 않으면 서서히 시야가 좁아지고 결국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삶의 질 저하: 시야 결손은 독서, 운전, 일상 활동 등에 큰 영향을 미치며 낙상 위험도 증가시킨다.

녹내장의 진단

녹내장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적이다. 녹내장 진단을 위한 검사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안압 측정: 골드만 압평 안압계나 비접촉식 안압계를 이용해 안압을 측정한다.

시야 검사: 주변부 시야 손실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이다.

시신경 검사: 안저 검사를 통해 시신경의 상태를 관찰한다.

빛간섭단층촬영(OCT): 시신경 섬유층의 두께를 측정하여 손상 정도를 평가한다.

전방각 검사: 방수 배출 통로의 개방 상태를 확인한다.

녹내장의 예방

녹내장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으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 40세 이상이거나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1~2년마다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건강한 생활 습관: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운동, 금연은 안구 건강에 도움이 된다.

눈 보호: 스포츠나 작업 중 눈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보호 장비를 착용한다.

만성 질환 관리: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 질환을 잘 관리한다.

적절한 수분 섭취: 충분한 수분 섭취는 안압 유지에 도움이 된다.

녹내장의 최신 치료법 💊

녹내장 치료의 주요 목표는 안압을 낮추어 시신경 손상의 진행을 늦추거나 멈추는 것이다. 현재 사용되는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1. 약물 치료

•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 라타노프로스트, 트라보프로스트 등이 있으며 방수 배출을 증가시킨다.

• 베타 차단제: 티몰롤, 베탁솔롤 등이 있으며 방수 생성을 감소시킨다.

• 알파 작용제: 브리모니딘, 아프라클로니딘 등이 있으며 방수 생성을 감소시키고 배출을 증가시킨다.

• 탄산탈수효소 억제제: 도르졸라미드, 브린졸라미드 등이 있으며 방수 생성을 감소시킨다.

2. 레이저 치료

• 레이저 홍채절개술: 폐쇄각 녹내장에서 홍채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 방수 흐름을 개선한다.

• 선택적 레이저 섬유주성형술(SLT): 개방각 녹내장에서 섬유주 조직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방수 배출을 증가시킨다.

• 경동공 섬모체 광응고술: 방수 생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섬모체에 레이저를 조사한다.

3. 수술적 치료

• 섬유주절제술: 방수 배출을 위한 새로운 통로를 만드는 전통적인 녹내장 수술이다.

• 방수 유출 장치 삽입술: 아메드 밸브, 바벨트 임플란트 등의 장치를 삽입하여 방수 배출을 돕는다.

• 최소 침습 녹내장 수술(MIGS): iStent, XEN 젤 스텐트 등 최근 개발된 미세 침습적 수술 방법으로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이 적다.

 

녹내장은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하면 대부분 시력을 보존할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의사의 지시에 따른 꾸준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약물 치료의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처방된 대로 점안액을 규칙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녹내장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므로 환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료진과의 협력이 치료 성공의 핵심이다✔️